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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카리스마 지도자의 목소리 비밀

2008.10.29 / 프라나 칼럼

카리스마 지도자의 비밀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설명할 때 카리스마가 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카리스마! 신이 특별히 부여한 재능이란 뜻이다. 즉 강한 지도자란 신이 특별히 부여한 재능이 있다는 말이다. 역사의 흐름 속에 존재하였던 수많은 지도자 중에 카리스마가 강한 지도자를 생각해 보면 근세사에서 독일의 히틀러와 한국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두 사람의 카리스마를 살펴보면 독특한 그들의 목소리와 화법을 볼 수 있다.

히틀러는 그의 뛰어난 언변과 연설로 많은 독일 사람들을 매료 시켰다고 한다. 특히 연설을 할 때 그의 좌중을 압도하는 목소리는 연설의 내용과 더불어 또 다른 카리스마라고 말할 수 있다. 히틀러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물론 누구나 강하게 말을 하면 힘을 실을 수 있다. 그러나 히틀러의 목소리에는 항상 힘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목소리를 만들 때 성대 접촉이 충분해서 많은 배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대 접촉을 충분히 해서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한 호흡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강한 호흡은 건강한 신체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즉 히틀러가 연설을 하는 장면을 보면 건강한 신체에서 강한 제스쳐를 사용하여 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목소리는 강하고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에서는 울림을 찾을 수 없다. 울림이 많은 목소리는 낭만적으로 들리게 된다. 마치 동굴에서 소리가 울려 퍼지는 메아리처럼... 그러나 히틀러의 목소리에서는 울림보다는 성대에서 직접 만들어 지는 강인함만이 느껴질 뿐이다. 그런 목소리는 대개 다혈질의 강한 성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생각이 많고 소심한 성격에서는 말하는 것 역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목소리가 작고 약하게 들리게 된다.

한국에서 강한 이미지의 지도자인 박정희대통령의 목소리는 히틀러와는 약간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성대의 접촉이 히틀러보다는 부족해서 호흡이 그리 강하지도 않은 목소리이다. 그러나 절도 있게 딱딱 끊어지게 말하는 습관이 그런 부족한 부분을 오히려 날카로운 소리로 만들어 주고 있다. 굵고 낮은 목소리에서 절도 있게 끊어지는 소리보다는 약간 높은 소리에서 절도 있게 끊어지는 말 습관을 가질 때 더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의 목소리는 히틀러와 비교해서 약간 약한 듯하고, 쉰 듯한 느낌을 받는 목소리를 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단호하고 강한 느낌을 받게 한다.

히틀러와 박정희! 두 사람의 색깔과 목소리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강하고 당당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역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목소리 때문이다.

지도자로서, 리더로서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를 만들고 싶다면 강한 호흡을 만들어야 한다. 강한 호흡은 꾸준한 운동과 생활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충분한 성대 접촉과 강한 발성을 위해서는 편안하고 안정된 발성이 필요하다. 즉 목에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런 발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런 발성이란 입을 충분히 벌려주면서 입술과 턱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할 때 나타난다. 그리고 말하는 습관에서 조금은 절도 있게 끊어지는 화법을 사용해 본다면, 그리고 말하는 양을 조금만 줄여본다면 당당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목소리를 갖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목소리를 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이다. 즉 활짝 편 가슴과 당당한 자세를 유지한 채로 목소리를 내어야 충분한 호흡과 편안한 발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구부정하고 어눌한 자세로 말을 할 때는 목소리도 어눌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히틀러와 박정희 대통령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자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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