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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왜곡된 발음 장난스레 반복하다 '발음장애' 생긴다 [쿠키뉴스]
2015.06.10 / 지면보도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요즘 나 꿈꿨어, 귀신 꿈꿨어‘라는 말을 ’나 꿍꼬또 기싱꿍꼬또‘라고 말하고 쓰는 것이 유행이다. 하루 20번씩 이렇게 말을 하면 애교가 늘어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혀 짧은 소리를 섣불리 반복해 따라 하다 습관으로 발전하면 예기치 못한 조음장애, 즉 발음장애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음장애는 발음기관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원하는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목소리의 원리는 호흡을 통해 공기를 내보내면서 발생하는 성대의 진동, 발성기능, 소리의 울림, 혀와 입술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이 때 발음을 최종적으로 만드는 혀, 입술, 턱 등의 기관인 발음기관이 여러 원인에 의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발음장애는 성대마비, 혀의 마비, 설소대 단축증, 부정교합 등과 같은 구조적, 신경학적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잘못된 발음습관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발음장애는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음장애는 표준음과 다른 형태의 발음으로 나타나며, 크게 '음소생략, 대치, 왜곡, 첨가' 네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음소생략은 음소의 일부를 빠뜨리는 발음으로 '할'머니를 '하'머니, 동'그라'미를 동'가'미로 발음한다. 대치는 표준 음소를 다른 음소로 바꾸어 발음하는 것으로 '사'과를 '다'과, '가'방을 '바'방으로 발음한다.
왜곡은 음소에 소음이 첨가되거나 발음기관을 잘못 사용하는 형태로 우리말로는 표현할 수 없고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을 하는 형태다. 최근 유행하는 '나 꿍꼬또 기싱 꿍꼬또'는 왜곡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첨가는 단어에 필요 없는 음소를 첨가해 발음하는 것으로 '바나나'를 '반'나나 또는 바'난'나 등으로 발음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발음장애는 기질적으로 성대나 혀의 마비, 설소대단축증이나 부정교합, 구개파열 등의 구조적 원인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지만 음소 습득이 늦어지거나 음운 체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발음습관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 네 가지 형태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전반적인 발음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발음장애가 심하면 심할수록 어눌한 이미지를 만들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거나 신뢰를 얻기 어려워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일단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한 발음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만약 성대나 혀 마비, 설소대단축증 등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라면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반면 잘못된 발음기관의 사용습관이 원인이라면 음성언어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발음장애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일관적인지 비일관적인지, 단어 발음과 문장 발음의 차이 등 다방면을 평가해 단계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한 후 언어치료사와의 훈련을 통해 잘못된 발음습관을 훈련하는 것이다.
안철민 원장은 “대부분의 발음장애 환자가 비정상적인 발음을 선천적인 것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발음장애는 잘못된 발음습관이 축적되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며 “이러한 경우, 한 달 이상의 꾸준한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songbk@kukimedia.co.kr
발음장애는 음소 습득이 늦어지거나 음운 체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잘못된 발음습관이 큰 문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심한 발음장애는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아래 기사 읽어보시고, 발음장애를 치료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