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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미세먼지' 0.2㎛ 공습 눈 · 코 · 입을 막아라 [문화일보]

2014.01.22 / 지면보도

미세먼지는 毒이다미세먼지는 발암물질이다. 직경 10㎛ 이하의 작은 물질이어서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호흡기는 물론 피부, 성대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종종 한반도를 가득 덮는 황사는 중국 몽골의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온 자연현상이지만,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배출되는 인위적 오염물질이 원인이다. 화학물질인 만큼 인체 위험성은 더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 10),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 2.5)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elements)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지영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해 미세먼지의 크기는 0.2∼20㎛ 정도로 특히 호흡할 때 직접 허파꽈리까지 도달하는 3∼10㎛ 사이의 분진이 많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 쉽다”며 “호흡기질환으로 감기, 독감, 알레르기성 비염, 폐렴,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 급성폐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외부의 물질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하며, 환기를 제외하고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환기를 시킨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에 물걸레질을 한 번 더 하는 것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특히 호흡기에 문제가 잘 발생하는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대한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유리하며 로션이나 오일 같은 보습제 사용 등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안경은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눈의 이물제거에 유리하도록 렌즈 착용을 자제한다. 특히 노약자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약하고 예민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라도 미세먼지에 노출된 후 꼼꼼하게 세안하지 않으면 모공에 오염물질이 쌓이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미세먼지는 워낙 입자가 작아서 아무리 옷이나 마스크로 가린다 해도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 후 곧바로 샤워를 하고 세안도 더 꼼꼼히 해야 한다.

박은상 웰스피부과 원장은 “세안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로 오래 여러 번 씻는 게 좋다”며 “씻는 순서도 먼저 손을 씻어 손의 세균이나 오염물을 제거하고 세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조한 대기와 초미세먼지는 두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겨울의 추운 날씨만으로도 혈관을 수축시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도 두피나 모발에 잘 달라붙어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시키고 각질이나 비듬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두피의 모공이 막히면 피지 분비와 혈액순환 등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두피의 호흡을 방해한다. 이규호(미국모발이식전문의)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할 때는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는 목소리도 변화시킨다. 특히 요즘처럼 초미세먼지가 비상일 때에는 조금만 야외활동을 해도 목이 잠기거나 따가운 증세가 나타난다. 만약 목이 계속해서 잠기고 따가운 증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후두염이나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후두염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는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하루 8잔 이상 수시로 물을 마셔 성대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염증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목이 잠긴다는 이유로 하는 잦은 헛기침은 오히려 성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인 만큼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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