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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질환 바로알기 - 말더듬 성인도 괴로워, 음성언어치료로 개선

2013.09.02 / 지면보도

[쿠키 건강]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2~4세의 아이들은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말을 더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성장하면서 말을 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대부분 자연스레 개선된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어릴 때의 말더듬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말더듬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로 여성에 비해 남성 환자가 약 4배 정도 많다. 어릴 때 말을 더듬었던 사람의 약 37%는 성인이 되어서도 말더듬 증상이 계속된다고 한다. 특히 성인 말더듬은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우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성인 말더듬의 증상·치료에 대해 음성언어치료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사진)의 도움을 통해 알아본다.


◇증상에 따라 ‘수용 말더듬’, ‘조절된 말더듬’ 등 다양

말더듬이란 말을 할 때 시기와 리듬이 부적절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유창성 장애를 뜻한다. 첫 말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혀서 다음 말로 진행이 안 되는 경우, 한 음을 길게 끌어서 다음 음으로 연결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게 심리적 요인과 언어 중추조절 이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성인 말더듬은 말 막힘, 주저, 말 반복, 눈 깜박임과 같은 부수적인 행동이 동반되며, 증상에 따라 2가지로 나뉘기도 한다. 본인의 말더듬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수용 말더듬(acceptable stutter)’ 또는 남들은 눈치 채지 못하지만 본인만 알아 스트레스가 높은 ‘조절된 말더듬(controlled stutter)’ 등 숨겨진 말더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수용 말더듬(acceptable stutter)은 평소에는 감춰져 있다가 특정상황에서 발현되어 순간적으로 증폭되는 증상이다.

말이 한 번에 나오지 않고, 시작 부분에서 끊겨 나오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 자연스럽게 조금씩 말을 더듬지만 본인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는다.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는 괜찮지만 업무적인 미팅이나 발표 등의 특정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말더듬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조절된 말더듬(controlled stutter)은 말이 막히는 증상을 환자 본인만 알고,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환자 본인은 원래 말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다.

◇성인 말더듬 환자의 60%는 구조적 음성질환 동반해

이처럼 말더듬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말을 배우는 시기에 정상적인 말더듬 증상을 잘못된 것이라 지적을 받거나 혼나는 등의 외부적인 충격으로 인해 생긴 말하는 것에 대한 공포, 불안감이 원인일 수도 있으며, 말을 할 때 턱 밑 근육을 긴장시켜 혀에 경직을 초래하는 조음이 문제일 수도 있다.

말더듬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환자들의 60% 정도는 연축성 발성질환이나 근긴장성 발성질환 등의 구조적 음성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말더듬을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나 언어습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비인후과적인 질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말더듬이 지속되면 심리적인 부담감과 불안감에 따른 스트레스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와 언어치료사 협진으로 6개월 이상 ‘음성언어치료’로 개선

만약 말더듬이 조음이나 발성기관 등에 의해 증상에 변화가 있고 영향을 받는다면 음성기관의 구조적·기능적인 부분을 같이 검사한 후, 유창성검사, 조음검사, 발성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상태를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음성언어치료는 말더듬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음성언어치료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순서는 ‘호흡→발성시작→읽기→신체감각 느끼기→심리상태조절→독백→대화→환경인식→직면’의 단계로 진행된다. 증상에 따라 조금 더듬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거나, 더듬더듬 하는 말을 천천히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무엇보다 음성언어치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의 협진을 통해 받아야 이비인후과적인 원리가 제대로 갖춰진 치료체계를 적용해야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치료는 6개월 이상 꾸준히 시간을 들여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는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안철민 원장(프라나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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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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