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및 칼럼
[언론] 숨어있다 갑자기 나타나는 말더듬 [아크로팬]
2013.07.23 / 지면보도
먼저, 평소에는 감춰져 있다가 특정상황에서 발현되어 순간적으로 증폭되는 ‘수용 말더듬(acceptable stutter)’이 있다. 수용 말더듬 환자는 말이 한 번에 나오지 않고, 시작 부분에서 끊겨 나오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 자연스럽게 조금씩 말을 더듬지만 본인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는 괜찮지만 업무적인 미팅이나 발표 등의 특정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말더듬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본인만 몰래 알고 있는 ‘내면 말더듬(internalized stutter)’도 있다. 대화를 나눌 때 본인만 순간적으로 말이 막혀 하고 싶은 말을 못할 때가 많아지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내면 말더듬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이 막히는 증상을 환자 본인만 알고,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특별히 잘 더듬는 단어를 스스로 조절하고, 막히는 말은 회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 본인은 매우 답답함을 느끼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심하다.
이러한 말더듬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말을 배우는 시기에 정상적인 말더듬 증상을 잘못된 것이라 지적을 받거나 혼나는 등의 외부적인 충격으로 인해 생긴 말하는 것에 대한 공포, 불안감이 원인일 수도 있으며, 말을 할 때 턱 밑 근육을 긴장시켜 혀에 경직을 초래하는 조음이 문제일 수도 있다.
이처럼 말더듬은 원인 및 증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잘못된 언어습관으로 치부해 치료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말더듬이 지속되면 심리적인 부담감 및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안 원장은 “성인 말더듬 환자의 60% 정도는 연축성 발성질환이나 근긴장성 발성질환 등 기능적인 음성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하며, “말더듬을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이비인후과적인 질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말더듬이 조음이나 발성기관 등에 의해 증상에 변화가 있고 영향을 받는다면 음성기관의 구조적인 기능적인 부분을 같이 검사한 후, 유창성검사, 조음검사, 발성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상태를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음성언어치료는 말더듬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음성언어치료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기본적인 순서는 ‘호흡-발성시작-읽기→독백→대화’다. 증상에 따라 조금 더듬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거나, 더듬더듬 하는 말을 천천히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무엇보다 음성언어치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의 협진을 통해 받아야 한다. 이는 이비인후과적인 원리가 제대로 갖춰진 치료체계를 적용해야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는 6개월 이상 꾸준히 시간을 들여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는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말더듬증상과 치료법에 관한 지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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