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및 칼럼
[언론] 목 많이 쓰는 교사들 '발성장애' 주의해야 [경향신문]
2013.05.27 / 지면보도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는 교사들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성대결절. 하지만 실제 조사결과 성대결절보다는 근긴장성발성장애와 후두근긴장조절장애 같은 기능성 질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261명 조사결과 목소리 떨림 증상인 ‘발성장애’ 많아
예송이비인후과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음성센터를 방문해 전문검진을 받은 교사 261명을 대상으로 ‘선생님이 잘 걸리는 목소리 질환’을 조사한 결과 발성장애 같은 기능성 질환(성대의 구조적인 변화없이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이 성대결절과 성대폴립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261명 중 198명인 76%가 기능성 질환으로 근긴장성발성장애와 후두근긴장조절장애가 159명(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축성발성장애가 39명(15%)을 차지했으며 기질성 질환(성대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은 전체 261명 중 63명(24%)에서 나타났다. 성대결절은 12명(5%), 성대마비 12명(5%), 성대용종 11명(4%), 성대낭종 8명(3%), 성대구증 4명(1%), 기타 16명(6%) 순이었다.

예송이비인후과 제공.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대표원장은 “교사들이 하루종일 음성휴식 없이 많은 말을 하다보니 성대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에도 피로가 누적돼 움직임에 장애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러한 과도하고 불규칙적인 발성근육이 움직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성장애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기능성 질환에 속하는 근긴장성발성장애와 후두근긴장조절장애는 뇌신경 장애의 일환이다. 본인이 목소리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면서 과도하게 목에 힘을 주고 말하게 되거나 큰소리나 가성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축성발성장애는 뇌에서 후두신경을 통해 잘못된 신호를 후두근육에 내려 보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할 때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끊기고 끊는 듯한 목소리를 만들어 일상적인 대화에 불편함을 겪는 질환이다. 난치성 질환에 속하는 연축성발성장애의 치료법은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 성대 근육에 선택적으로 보톡스를 주입해 뇌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보톡스 주입술이 이용된다.
성대결절과 성대폴립, 성대낭종 등의 기질성 질환은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 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큰 소리를 많이 내거나 강한 비트로 액센트를 주는 등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성대에 무리가 가서 발생한다.
충분한 음성휴식과 가습이 도움돼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대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충분한 가습과 음성휴식, 음성치료, 인후두역류질환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한다. 효과가 없거나 질환이 오래되었거나 점점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면 수술적인 치료도 요할 수 있다.
성대결절의 경우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음성치료 및 음성위생만으로도 대략 80%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이고 악화되는 성대질환인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김형태 대표원장은 “선생님들의 경우 장시간 쉬지 않고 말을 해야 하므로 다양한 증상으로 목소리 이상이 발생하기 쉬운 직업에 속한다”며 “목소리 이상을 느끼면 발성장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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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으로 목소리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 한번씩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