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이 자녀건강 살피기

 

장시간 TV 시청이나 컴퓨터 사용은 성장기 근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방학은 평소 챙기지 못했던 자녀의 건강을 점검하기 좋은 시기다. 또 방학 때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거나 갑자기 살이 찌기도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자녀와 외출할 때는 보온에 신경 쓰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세안, 세수와 함께 꼭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부터 영구치가 자리를 잡는 12세 사이의 초등학생 시절은 치아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 시기에 바른 구강위생 습관을 심어줘야 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치아교정을 시작해야 한다.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등 구강건강에 좋지 않은 자녀의 습관을 바꿔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 치아교정이 필요할 경우 치료 초기 치과를 자주 찾아야 하므로 방학 중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수원 키즈웰치과 박용규 원장은 "어린이들은 부모의 습관을 모방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함께 칫솔질을 하는 등 구강위생 습관을 잘 들여줘야 한다"며 "식사 후 양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식을 먹는 횟수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구치가 잘 나고 있는지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방학 동안 게임에 빠져 사는 자녀 때문에 고민인 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무작정 게임을 못하게 하면 아이들은 반발하게 마련이고, PC방처럼 부모가 살필 수 없는 곳에서 게임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녀의 동의를 얻어 하루 30분~1시간 정도만 즐기도록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다.

장시간 학업과 PC, 스마트폰 사용으로 나빠진 자녀의 눈 건강도 신경써야 한다. 시력은 일단 문제가 생기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압구정연세안과 이동호 원장은 "잘못된 학습습관, 과도한 TV 시청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은 청소년기 근시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며 "방학 동안 자녀의 눈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통 눈은 15~20초에 한번씩 깜빡이는데 컴퓨터나 게임기에 집중할 때는 1분이 넘도록 깜빡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깜빡임이 줄면서 안구가 건조해지고 눈은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컴퓨터를 이용할 때는 5~10분에 한번씩 먼 곳을 바라보며 긴장상태를 풀어주고,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또 침대나 소파에 누워 공부하는 습관은 척추뿐 아니라 눈에도 좋지 않은 만큼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한편 실내 조명에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12~16세에 찾아오는 변성기는 목소리 건강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이 시기에 목을 잘못 관리하면 평생 듣기 싫은 목소리로 살아야 한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말더듬, 쉰 목소리 등이 있으면 자녀가 학교에서 놀림감이 될 수 있다"며 "목소리는 대인관계는 물론 학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자녀의 목소리 상태를 살펴 이상이 있다면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대가 약한 아이들은 목소리가 쉽게 쉰다. 하지만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계속되고,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리적 위축과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말더듬도 문제다. 가정에서 자녀가 가급적 천천히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는데 소리 내어 천천히 책을 읽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성기에 지나치게 큰소리를 내거나 높은 음의 노래를 부르거나 성대모사 등을 하면 성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긴 자세에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은 목소리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말더듬,쉰목소리는 대인관계는 물론 학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자녀의 목소리 상태를 살펴 이상이 있다면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본원 안철민원장님께서 조언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