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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여성 성대, 남성보다 약해... 호르몬 변화 때문 [뉴시스]
2011.05.07 / 지면보도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성대결절 진료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음성변화도 자주 겪는다. 특히 임신과 출산 등을 겪으며 생기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도 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1일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으로 내원하는 여성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여성들은 이전과 다른 목소리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여성이 남성보다 음성질환에 취약한 이유는 성대와 성대 주변조직의 근본적 차이를 들 수 있다.
사춘기 무렵 남성에게서 분비되는 안드로겐 호르몬은 성대 근육을 강하게 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성대 길이가 길고, 성대가 잘 접촉돼 음주나 흡연을 하더라도 여성보다 음성질환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여성 호르몬 역시 성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가임기 여성은 생리 시작 전 1주일 무렵, 호르몬 분비의 급격한 변화로 성대결절 크기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나이를 먹으면서 호르몬 분비량이 변하면 일부 여성은 성대 점막에 물이 고이는 부종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때 음성이 걸걸하고 거칠게 나오거나 저음역대의 발성이 나올 수 있다.
최근엔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음성질환자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조적으로 성대가 약한 데다가 사회생활 중 받는 신체ㆍ정신적 스트레스, 음주나 회식 등의 환경이 성대건강에 무리를 주기 쉽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이 처럼 음성질환을 겪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감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로 건강한 목소리가 자리잡은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도 높고 사회생활에서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 심한 목소리 변화가 있을 경우, 침을 삼키기 어렵고 목에 심한 이물감이 느껴질 때, 숨이 가쁘거나 소리를 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목소리의 변화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더 나빠지는 경우엔 전문의를 찾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일단 병원을 방문하면 후두내시경으로 성대 상태, 구강구조, 비강 구조 등을 살펴 증상을 파악한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컴퓨터를 이용한 음성분석을 실시하기도 한다.
치료는 보통 약물주사나 후두미세성형수술 등을 이용한다. 목소리가 이유 없이 떨리는 연축성발성장애의 경우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한다.
이와 함께 과도한 발성을 줄이고 부족한 발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올바른 발성법을 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본원 안철민원장님은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으로 내원하는 여성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여성들은 이전과 다른 목소리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