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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승의날 최고선물은 웃음 가득한 수업 [아시아투데이]
2011.05.13 / 프라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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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어버이날, 스승의 날과 같은 행사가 많은 5월이 되면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 인다. 그 동안의 은혜에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어버이날에는 빨간 카네이션 선물이 최고라지만 스승의 날 선물은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매년 고민이 된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무엇이 가장 좋을까? 뭐니뭐니해도 비타민이니 홍삼이니 하는 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후보인데, 학생들이 사기엔 아무래도 값비싼 가격이 문제다. 하지만 돈도 들지 않고 선생님의 건강도 챙기는 묘안이 내게 하나 있다. 바로 ‘웃음 가득한 수업’이다.
뜬금없이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웃음이 목소리 질환에 최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라고 한다면 쉽게 이해를 할 것이다. 계속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목소리를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시간 내내 큰 소리로 수업하랴, 떠들고 말 안 듣는 녀석들 야단치랴 선생님의 목은 쉴 날이 없다.
지난해 목소리 질환으로 필자의 병원을 찾은 교사 105명을 대상으로 검사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는 일반 목소리질환 환자에 비해 5배나 높은 수치다. 성대결절이 44%, 성대폴립이 24%, 성대구증이 10%로 나타났다.
일선 학교 교사의 70% 이상이 목소리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은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 질환을 있더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가장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 쉰 목소리인데, 목이 쉬었다고 수업을 하지 않을 수는 없기에 발성을 위해 더 큰 호흡을 사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욱 더 성대를 마르게 하고 긴장시킨다. 이는 목과 구강 근육까지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발음까지 어눌하게 만들어 버린다.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교사도 곤욕스럽지만 이런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학생들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마냥 쉴 수는 없는 선생님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음성질환이 생겼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흡과 발성기능을 강화시켜 ‘튼튼한 성대’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바로 이 과정에서 협조라는 학생들의 ‘선물’이 필요하다.
남교사는 순간적으로 큰 소리를 치다 성대폴립이 생기고, 여교사는 상대적으로 약한 목소리로 다수 학생의 주의를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이톤의 고음을 유지하다 성대결절이 생긴다. 학생들이 협조적인 태도로 좋은 수업분위기를 만들면 음성질환을 유발할 일이 적어지는 것이다. 또 자주 웃으면서 수업을 하면 웃음이 발성과 발음기관을 이완시키고, 호흡기능을 좋게 해 성대건강에 도움이 된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
스승의날을 맞아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의뜻으로 선물을 드리지만,
가장좋은선물은 학생들과의 웃음이 가득한수업이 선생님들의 성대와 발성에 가장 좋은 감사의 선물이 될수있다.
본원 안철민원장님께서 선생님들에게 가장많이오는 성대질환과 주의사항을 제시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