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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보톡스로 목소리 성형? 농담이 아니에요 [아시아투데이]

2011.04.21 / 프라나 칼럼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지난 주, 한 예능 퀴즈프로그램에서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남자가수가 출연해 신곡을 잠깐 불렀다. 출연자들이 이전보다 목소리가 좋아진 것 같다고 입을 모으자 한 개그맨이 익살스러운 멘트를 날렸다.

“오~성대에 보톡스 맞고 왔어? 왜 이렇게 목소리가 좋아졌어?”

재치스러운 개그맨의 말에 스튜디오는 이내 웃음바다로 변했다. 이에 그 가수는 “에이~ 성대에 보톡스를 어떻게 맞아요?”라고 핀잔을 주며 응수 했다.

음성치료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참 재미있는 상황이다. 저들이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보톡스 ‘피부성형’ 처럼 성대에 놓는 보톡스, 즉 ‘목소리 성형’이라고 재치 있게 만든 농담이 실제로 병원에서 사용되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보톡스는 근육이 위축되어 생기는 음성변화 치료에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목소리가 계속 떨리거나 남성이 여성처럼 가늘고 높은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그렇다. 보통 남성의 성대는 여성이나 어린이보다 굵고 긴데, 성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에서 소리를 내면 여성스러운 소리가 난다. 이런 경우 목소리 톤을 낮추기 위해 성대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렇다고 보톡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보톡스를 주사해 치료하는 방법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려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올바른 발성훈련을 통한 성대치료가 필요하다. 남성다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 보톡스 주사 치료와 더불어 턱을 당긴 자세로 의식적으로 목 안쪽에서 목소리는 낸다는 느낌으로 말하는 발성 훈련을 꼭 병행한다.

반대로 여성이 남성처럼 굵은 목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해결방법도 있다. 여성이 남성스러운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보통은 성대부종이나 성대폴립, 성대결절 등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나 호르몬 이상으로 남성형 성대가 된 경우, 악성빈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체격이 커져 남성처럼 성대가 긴 경우에는 길이를 줄이거나 얇게 만드는 성대단축술을 통해 교정하기도 한다. 이는 트랜스젠더의 여성스러운 ‘목소리 성형’에 쓰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목소리 성형’은 어떤 이들에게는 조금 더 예쁜 외모를 갖기 위한 얼굴 성형보다 더 절실할 수 있다. 남자가 여자 같은 목소리가 난다거나 상대방이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목소리가 계속 떨린다거나 하는 문제는 개인의 만족도를 넘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범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목소리로 고민한 환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상한 목소리 때문에 자살을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좌절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이제는 이상한 목소리를 ‘타고난걸 어쩌랴’, ‘다 팔자소관이다’라고 포기하지 말고 과감히 병원 문을 두드려 보자. 이제는 목소리도 내 맘대로 바뀌는 시대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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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목소리도 내 맘대로 바뀌는 시대다!!

목소리가 떨리거나 목소리성형으로 사용되는 보톡스에 대해 본원 안철민원장님께서 도움말을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