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및 칼럼
[언론] 서울시장 후보 목소리 분석 [파이낸셜뉴스]
2010.05.03 / 지면보도
목소리가 좋은 서울시장 후보는 누구일까.
여성포털 마이클럽(www.miclub.com)과 음성치료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음성언어센터는 지난 4월 9일부터 25일까지 네티즌 276명을 대상으로 최근 언론에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정치인 중 목소리 호감도가 높은 인물을 조사한 결과, 오세훈 후보가 38%(107명)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후보자 중에는 나경원 후보가 32%(90명) 1위였다.
노회찬 후보가 27%(76명), 한명숙 후보가 23%(64명), 박영선 후보가 20%(55명), 원희룡 후보가 8%(22명)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선택한 정치인의 목소리가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후보의 경우에는 ‘신뢰를 주는 저음 톤으로 카리스마를 느껴진다’가 38%(107명으로 가장 높은 이유를 차지했고 여성 후보자들의 경우에는 ‘목소리가 청아해 전달력이 강하다’가 49%(136명) 가장 높은 이유로 꼽혔다.
프라나이비인후과 클린음성센터 안철민원장은 “남성 후보의 목소리 선호도가 저음과 카리스마가 가장 높은 원인으로 선택된 것은 저음과 절도 있는 액센트, 풍부한 소리 울림은 사람들에게 신뢰와 선명함, 지도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풀이되며, 여성후보의 경우 청아한 목소리가 가장 높은 원인으로 꼽힌 것은 포근함과 맑음, 선명함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목소리를 좋게 내는데도 요령이 있다.
첫째, 가급적 청중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 하듯이 상대방의 표정을 보면서 연설하는 게 좋다. 이는 목소리의 강약 조절에 도움이 된다. 둘째, 연설하기 3시간 전부터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한다. 성대는 수분이 많을수록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셋째, 연설하고 쉬는 시간에는 가급적 대화를 피한다. 넷째, 연설 후 목소리가 안 나올 때는 조기에 성대 치료를 초기에 받아야 한다. 다섯째, 연설 하기 전후에는 목 주변의 근육을 마사지 해 주면서 목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여섯째, 연설 전후에는 목 주변을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서 목 주변의 근육을 편안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라면 미리 평소부터 건강한 발성을 위해 충분한 운동을 하거나 발성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평소 노래를 자주 불러 주는 것이다. 이는 성대를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주 목이 쉬는 경우에는 평소 체계적인 음성 훈련을 받는 것도 좋다. 또 목 건강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후보자별 목소리 특성(가나다순)
■나경원
음높이 208.5Hz, 목소리 크기 29.4dB 로 비교적 저음으로 작은 소리를 내는 편으로 안정감 있는 느낌을 주고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대화할 때 목소리 크기의 변화가 0.6 dB ∼ 50dB사이로 매우 폭이 넓은 크기의 변화를 주어서 누르는 듯한 목소리와 함께 어딘가 강한 느낌을 받게 한다.
■노회찬
음높이 128Hz 로 일반 남성의 음높이 이지만 3명 가운데 가장 낮다. 목소리 크기는 30.05dB로 보통 강도이지만 3명중 가장 작다. 3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목소리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말속도가 느려서 무언가 느릿하고 부정확한 느낌, 어눌한 느낌이 들게 한다.
■박영선
음높이 223 Hz, 목소리 크기 30dB 로 가장 보편적이고, 여성 후보 3명 가운데 가장 편안하고 맑은 목소리를 가졌다. 방송인출신답게 발음이 정확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음색 자체는 무언가 특징이 적은 무난한 느낌이 있다.
■오세훈
음높이 156Hz 로 일반 남성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지만 남성 후보 3명 가운데 중간 목소리 크기는 30.45dB 로 보통 강도이고 남성 후보 3명 가운데 중간 3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발성을 한다. 반면 단점으로는 음성이 약간 쉰소리가 나서 듣기에 거북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발음이 정확하고 말속도가 적당해서 말하는 내용의 전달이 선명할 수 있다.
■원희룡
음높이 164Hz 로 가장 높았으며 목소리 크기는 33.87dB로 남성 후보 중 가장 큰소리를 냈고, 음높이 변화 폭이 102Hz ∼ 262Hz, 목소리 크기 변화 폭이 5dB ∼ 54dB 로 목소리 변화 폭이 커서 말하는 내용을 보다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이라면 목소리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 투사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한명숙
음높이가 217Hz, 목소리 크기 38dB 로 비교적 보편적인 목소리의 높이와 크기를 가졌지만, 대화나 말하는 경우에 음높이 변화 폭이 119Hz ∼ 315Hz, 목소리 크기 변화 폭이 9dB ∼ 54dB로 매우 넓은 폭을 사용하여 듣는 사람에게 내용 전달에 유리하지만, 강한 액센트를 같이 구사하여 투사형의 공격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