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및 칼럼
[언론] 강사의 좋은 목소리에 학생의 귀는 웃는다 [투데이코리아]
2008.12.29 / 지면보도

곧 중고등학교의 방학이 시작 된다. 이러한 때. 한창 바빠지는 곳이 학원이다. 그야말로 ‘픽크 타임’이다. 놓을 방(放), 배울 학(學)의 방학이건만, 요즘은 이런 뜻이 무색하다.
그렇기 때문인지, 유명학원 강사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강사의 경우 거액의 스카우트 비용이 필요하다니, 이 또한 예전 같지 않은 현상이다.
하지만 빌딩이 높으면 그림자도 길다 했던가. 이런 학원가에서도 차가운 계절을 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강의실이 텅텅 비는 비인기 강사들이다. 그런 비인기 강사들에게 목소리 전문의로서 한마디를 던지고 싶다. 바로 전달력이 높은 좋은 목소리 만들라는 것이다.
강사와 학생의 만남이 목소리로 시작해서, 목소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목소리를 통해 거의 모든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교제와 같은 정보를 다루지만 분명 인기와 비인기 강사가 나누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부분이 콘텐츠, 즉 내용에 있는 것으로 흔히들 알고 있지만, 한 연구 결과는 이를 뒤집는다.
미국 음성학자 앨버트 메라비엔의 연구에 따르면 정보전달력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표정 35%, 태도 20%, 내용 7%인 것에 비해 음성 38%를 차지해 음성이 정보전달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목소리가 좋지 않은 교강사일수록 정보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1.목소리가 탁하고 선명하지 못하거나 2.소리가 작아서 전달이 안되거나 3목과 턱의 긴장으로 발음이 부정확하다거나 4. 성대 간격이 생겨 호흡이 짧아져 정확한 말을 못한다면 이런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정보전달력이 떨어져 청자(학생)로 하여금 더 신경을 쓰게 하고 피곤함을 유도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과 이해도가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공부할 때 내용을 들어야 하는 고통과 같은 것이다.
결국 학생 역시 긴장과 피로가 연속되고, 잦은 피로감은 방과 후에 육체적인 피로까지 나타내게 만든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문의를 찾아 본인의 발성습관과 조음법 등을 검점해 보는 것이 좋다.
먼저 자신의 성대 상태를 확인하고, 평소 성대건강을 위한 관리와 질환 제거,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강의실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쉰 목소리로 수업을 하다 보면, 자연 발성이 어려워져서 더 큰 호흡을 사용하게 되고, 그것은 성대를 긴장시키고 마르게 하면서 목소리 생성을 방해한다.
결국 호흡뿐 아니라 목과 혀, 구강까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몰려와서 발음까지 어눌하게 만들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선생님은 피곤을 쉽게 느끼게 되고, 피곤을 느끼는 선생님의 강의는 점점 힘이 들게 된다. 물론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 번의 강의가 아니고 지속되는 수업 속에서 긴장된 쉰 목소리는 듣는 사람에게 일종의 소음으로 작용한다. 소음을 듣는 학생 입장에서 역시 소리에 대한 스트레스와 내용을 익혀야 하는 스트레스가 혼합되는 것이다.
때문에 좋은 강사가 되기를 원한다면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목소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적지 않다. 콜 센타의 직원은 가급적 높고 가늘고 명랑한 목소리를 이용하여 전화로만 상대해야 하는 상대방에게 즐거운 느낌과 가벼운 느낌이 들도록 한다.
쇼 호스트는 보다 명랑하고 강한 듯하면서 약간은 음도가 높은 목소리를 사용하면서 가급적 방송을 보는 이로 하여금 좀 더 구매 욕구가 많이 들게 하려고 노력한다. 인기 강사가 되고 싶다면 이러한 콜센터, 쇼 호스트 못지 않은 목소리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보다 좋은 강사의 목소리에 학생들의 귀는 활짝 웃을 것이다.
프라나 이비인후과 클린음성센터 안철민 원장
출처 : 투데이코리아(http://www.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