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및 칼럼
[언론] 글로벌 불경기, 좋은 목소리로 취업문을 뚫어라 [투데이코리아]
2008.11.25 / 지면보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10월, 국내 취업자 증가수가 10만 명을 밑돌며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대 취업자가 13만 명이나 줄면서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청년실업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새롭게 창출되는 직업에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유명 직업컨설턴트는 ‘한미 FTA후의 10대 유망 예상 직종’에 성우, 싱어송라이터, 축구해설가 등 목소리를 이용하는 직업을 꼽고 있다.
이는 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바야흐로 좋은 목소리가 경쟁력이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
하지만 다행히도 음성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목소리는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비호감 목소리도 중장기 훈련으로 호감 목소리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좁아진 취업문을 좋은 목소리로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소리는 유전적인 성격과는 거리가 멀고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성대 사용이 중요하다. 성대 또한 근육의 하나로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팔이나 다리의 근육처럼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음성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좋은 목소리와 그 직업군에 맞는 음성을 얻을 수 있다. 맞춤형 훈련을 통한다면 각 목소리 직업군에 따른 특징과 목소리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 목소리직업의 특성과 관리법을 알아보자.
<성우>의 목소리 = 배역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로 성대가 상할 확률도 가장 높아
평상시 목소리도 역시 낭랑하고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역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목소리 전문 직업 중 가장 목을 상하기 쉬운 직업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성우들은 극도로 성대를 자극하거나 어려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평소 호흡조절능력과 단단한 성대근육이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년만 성우 생활을 하면 금방 목소리의 변성을 느끼게 되고 목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할 수 있다면 매번 맡게 되는 캐릭터를 서로 상반되는 목소리 특성을 내는 역을 맡는 것이 좋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녹음을 하기 전에 충분한 목 풀기가 필요하고, 녹음 후에는 절대적으로 목을 안정하는 휴식이 필요하다.
장시간의 녹음 후 다시 과도한 수다와 놀이는 성대를 더욱 손상시키게 된다. 당연히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아나운서>의 목소리 : 뉴스 앵커는 자신의 고유발성과 다를 수 있어
담당하는 프로의 성격에 따라 자연스런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뉴스 등의 프로를 맡게 될 경우 특유의 끝 음을 내리는 발성은 듣기에는 명료하고 전달이 잘 되며 단단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고유의 발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성대의 하부를 특히 자극하기 때문에 성대결절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평소 대화에서도 약간의 저음을 내거나 말 끝을 내릴 때 긁히는 듯한 소리가 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지속적인 발성 훈련과 일상 대화에서 성대의 상부를 접촉할 수 있는 가벼운 발성으로 말을 하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수>의 목소리 : 미세한 차이로 음색을 갖는 대중가수는 성대의 상태도 각양각색
대중 가수의 성대 경우는 자신의 개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허스키한 목소리는 곧 성대의 질환을 의미한다.
성악과 달리 대중 음악은 자신의 고유한 음색을 내기 위하여 자신만의 목소리를 만들어 간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 성대에 미세한 질환을 만들게 된다. 이 미세한 질환은 그 가수의 특징이 되는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을 함부로 제거한다는 것은 곧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음성전문의사들은 가수들에게서 성대질환을 수술할 때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특징적인 성대질환은 약간의 과한 발성과 노래로 인해 쉽게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공연을 오래 하는 경우에는 첫 날의 목소리와 3일 정도 후의 목소리가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듣는 사람에게도 문제지만 노래하는 가수 자신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시간의 공연을 준비중인 가수라면 자신의 성대와 발성의 특징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목소리 건강법을 유지해야 한다.
프라나 이비인후과 클린음성센터 안철민 원장
출처 : 투데이코리아(http://www.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