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NA OTOLARYNGOLOGY CLINIC

언론 및 칼럼

[언론] 목소리로 먼저 알아보는 미국 대통령 선거 [투데이코리아]

2008.11.03 / 지면보도


 

미국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대결구도가 뚜렷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흑백대결이자 명확한 신구의 대결 등 많은 부분에서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청중을 앞도할 수 있는 목소리는 어떨까? 특히, 오바마 후보는 청중을 압도하는 연설능력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직접 그의 연설을 들어본 사람들에 이하면 오바마는 청중으로 하여금 그의 연설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공화당 매케인 후보 또한 고령에도 분명한 어조와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청중을 매료시킨다. 그렇다면 그 둘의 목소리 자체는 어떨까? 보수와 진수, 신과 구, 젊음과 경륜, 흑과 백으로 도저히 합쳐질 수가 없는 것 같은 두 후보의 목소리를 분석해보았다

오바마, 거친 목소리 속에 감성이 풍부한 강인한 목소리 소유

오바마의 목소리는 흑인 특유의 허스키하면서 강한 목소리가 강인함을 느끼게 해준다.

오바마의 목소리는 음향분석검사 결과 상 대화를 할 때는 124Hz의 정상적인 성인 남성의 음 높이와 66dB의 다소 강한 목소리로 목소리를 띄고 있다. 그러나 강연을 할 때는 전반적인 음 높이가 174Hz 정도로 높아졌다. 대화 시 음정의 변화는 71-329Hz, 강연 시 70-254Hz 로 큰 변화가 없었다.

목소리 크기 역시 대화 시 66dB에서 강연 시 57dB로 오히려 전반적으로는 약간 저하된 듯 하게 나타나지만, 크기의 변화는 대화 시23-77dB, 강연 시는 15-88dB로 변화가 있어서 필요한 순간 강한 호흡을 이용한 목소리의 크기를 강조하여 강연함을 알 수 있다.

46세의 오바마는 성문분석 검사 상 2, 3 공명대가 강하게 나타나고, 고음역 대의 배음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 목소리가 울림이 좋고 청명한 느낌이 들어 감성적이면서 매력적인 느낌을 주게 한다.

그러나 정보 전달력에 있어서는 허스키함과 울림이 있고, 자음의 부정확함으로 인해 매케인에 비하여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통상적으로 음이 낮아지고 웅얼거리는 소리로 들릴 수 있는데, 오마바의 경우에는 이러한 단점을 음을 높이면서 강한 발성으로 말을 하여 강인하면서 청명한 느낌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돈되고 고령임을 짐작할 수 없는 젊은 목소리 소유

반면 71세인 매케인의 목소리는 오바마와 비교하여 정돈된 느낌을 받게 한다.

음향분석검사 결과 대화 할 때는 104Hz 정도의 비교적 낮은 목소리와56dB 정도의 보통의 목소리 크기를 띄고 있다. 그 나이 또래에 비교한다면 20살 정도는 젊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강연을 할 때는 128Hz 정도의 약간 높은 음을 표현하지만 음정의 변화는 대화 할 때 73-272Hz에서 강연할 때 78-327Hz 로 훨씬 넓은 음의 높낮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소리의 크기는 대화할 때의 56dB에서 강연할 때는 72dB로 현저하게 크기가 커지지만, 목소리 크기의 변화는 대화할 때 34-77dB에서 강연할 때 45-87dB로 약간의 증가가 있을 뿐이었다. 즉, 오바마는 강조를 위하여 강한 호흡으로 목소리 크기의 강약을 사용하는 것에 비교하여, 매케인은 강조를 위하여 음의 높낮이를 넓게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젊은 오바마에 비하여 체력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강한 호흡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경우, 효과적인 연설법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순간에는 주변을 조용하게 한 후 높은 음으로 말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매케인의 경우, 비교적 변화가 적은 강도로 말을 해서 연설할 때 강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효과적인 발성법을 지키고 있어 나이에 비해 훨씬 건강하고 젊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오바마와 비교하여 공명이나 배음은 적어서 매력적이고 강성적인 느낌은 주지 못하지만 성문분석검사 상 자음을 정확하고 선명한 발음을 하여 언어의 전달력이 좋다고 할 수 있다.

71세인 점을 감안한다면 매케인의 목소리는 고령의 목소리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젊고 강한 편이다. 흑백이나 신구의 대조처럼 목소리에서도 오히려 나이에서 오는 차분함으로 젊은 오바마의 강하고 감성적이면 매력적인 목소리와는 대비가 되고 있다.

많은 점에서 검증과 평가가 필요한 대통령 선거이지만, 청중에 호감을 살 수 있는 연설과 목소리도 이번 대선을 관전하는 중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프라나이비인후과 클린음성센터 안철민 원장


 

[원본기사 보러가기 →]

출처 : 투데이코리아(http://www.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