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외모나 목소리 등 겉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다.
그 중에서도 목소리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목소리가 안 좋거나 이상할 경우 청소년들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성대가 갑자기 성장하는 변성기에 목소리 관리를 잘못하면 평생 허스키한 목소리로 살아가게 될 수 있으며, 성대유착이나 성대결절같은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 평상시 발성습관 가장 중요
변성기 때 목소리를 해치는 가장 나쁜 습관은 바로 큰소리를 지르는 등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주변사람들과 다투면서 큰소리를 지른다거나 한창 유행하는 시끄러운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의 발성행위는 변성기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전문의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변성기 청소년들이 올바른 발성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목소리 건강을 지켜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프라나 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특히 평상시의 발성습관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갑자기 큰소리를 내거나 무리해서 노래를 부르지 않도록 하고,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충분히 숨을 들여 마신 뒤 편안하게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는 것.
큰소리를 내지 않게끔 조용한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좋다. 시끄러운 분위기에서는 서로의 목소리를 식별하기 어려워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대를 단련시키기 위한 발성훈련도 도움이 된다.
발성훈련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15~20분 동안 조용하고 편안한 소리를 내게 하여 목소리를 풀어준 뒤 노래를 하루에 2곡 정도 부르는 것이 좋다.
특히 안 원장은 쉽고 편안한 분위기의 성악곡을 추천한다.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성대를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ADHD아동, 더 큰 주의 기울여야
상태가 좀 더 심각하다고 생각되면 의료기관을 통한 치료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언어음성치료를 통해 목소리 톤 등 성대에 해로운 발성습관을 교정함으로서 목소리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대에 염증이 있는 경우는 성대유착이나 성대결절로 발전할 수 있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할 때에는 성대후두경 검사를 받은 후 적절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들은 변성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행동이 부산스러우며, 감정변화가 심해 일반 아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이 많고 목소리가 큰 경향이 있어 목소리를 아껴야하는 변성기에도 쉬지않고 말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의들은 만약 ADHD 질병이 있는 청소년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변성기를 맞이한다면, 목소리 변형은 물론 성대에 상처를 입어 성대결절 같은 질환으로까지 악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 치료시기 놓친 아이, 자신감 줘야
한편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외과적인 방법으로도 목소리 변형을 고치기 힘든 아이들은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전성일 신경정신과의 전성일 원장은 “목소리 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로 인해 심한 열등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인 문제를 보일 수 있다”며 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인지치료를 통해 청소년들의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여 목소리 장애로 침체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건 기자 sa985002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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